피아노를 하나 산 김에 구매 후기를 남기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로그인을 하니 휴먼계정이라고 나와서 일년 넘게 로그인조차 안한 방치 블로거였음을 깨닫습니다. ^^;)

 

저는 어릴 적 부모님 등쌀에 못이겨 피아노를 배우긴 했으나 숙련을 위해 반복하는 것을 힘들어서 서둘러 포기했었습니다.

음악을 매우 좋아하지만 잘 하지 못해서 "연주는 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피아노라는 물건은 정작 제겐 필요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냥 어릴 것 같았던 제 아이들도 커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첫째인 딸 아이가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익힌 자신의 연주(?) 실력을 보여주며 집에서도 더 연습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길래 몇차례 아내의 요구에도 미뤄두었던 피아노를 저질렀습니다.

 

가격, 방음 및 공간의 문제 등으로 피아노보다 디지털 피아노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의 감성(생김새, 울림, 키 감 등)은 갖추길 원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깔끔한 색깔을 제공하는 모델인 것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따라서, 가격대가 조금 비싸더라도 계속 치고 싶은 피아노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KAWAI CN-27 디지털 피아노(Premium Satin White 모델)는 입문용 수준이지만 피아노의 감성을 충분히 표현하는 제품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피아노 키감을 흉내내기 위해 적용한 RH-III 건반 구조는 역학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눌러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성은 "진정한 터치, 아름다운 사운드, 감동적인 기능, 뛰어난 품질"이라는 선전문구 같이 진정 피아노처럼 동작하는 피아노이길 바라는 마음이 구현된 디지털 피아노가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살펴본 100만원 이하 모델들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피아노라기 보다 키보드의 느낌이 나는 구성이지만 이 제품은 피아노의 외관과 의자, 키 터치감 및 페달까지 피아노의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제가 피아노를 칠 수 없기 때문에 내장된 체르니 악보를 자동 연주 시킨 것을 핸드폰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영상의 소리가 좋지 않아서 음성 녹음으로 저장한 파일도 첨부해 봅니다. 궁금하신 분은 들어보세요.       

cn-27_auto_play.m4a
0.26MB

 

마지막으로 딸 아이가  연습하는 장면입니다.

 

딸아이가 아빠와는 다르게 스스로 원하는 연주하면서 소소한 행복함을 느끼기를 희망합니다.

제게 그랬듯 음악이 인생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자세한 구매 관련 정보는 http://peacemusic.kr/product/detail.html?product_no=4392&cate_no=832&display_group=1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녀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음악을 선물해주고픈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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