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의 웹"입니다.


앞서 '사물인터넷을 지탱하는 것' 이라는 포스팅에서 다음과 같이 레인할트의 말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


"모든 기술이 정의되지 않은 상태이고 사물 인터넷에 대해 개똥 철학과 전문 용어들만이 난무할 뿐이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정의하기 위해 인텔과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Open Interconnect Consortium (이하 OIC) 에 대해 소개드릴까 합니다. 

먼저, OIC의 비전 영상을 하나 공유합니다.



지금까지 사물인터넷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신 분들에게는 뻔한 시나리오겠지만 기술을 만드는 것보다 실 생활에 실현하는 것이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닐 수 없기에 OIC의 비전을 과소 평가하기는 섣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OIC라는 이름과 걸맞지 않게 공식 사이트인 http://openinterconnect.org/ 에서 관련 상세 정보를 일반인(?)들은 볼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먼저, 다짜고자 멤버쉽부터 가입하라는데 과연 이를 너그러히 받아들일 사람 (단체 말고)은 얼마나 될까요? :-( )


따라서, 지난 9월 16~7일 개최한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 (Samsung Open Source CONferernce - SOSCON) 에서 OIC에 관해 공개된 내용을 이 포스팅을 통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OIC에 대해서는 인텔 측과 삼성 측에서 각각 한 세션 씩 두 번 발표했기에 두 세션을 나누어 공유합니다.


첫번째, 인텔의 David G Brenner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발표 자료:  http://soscon.net/file/(4)SOSCON_1day_tr2-4.pdf


다음은 제가 요약한 발표 내용입니다. (대부분 발표 자료에 기록된 내용이지만 요약 차원에서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유합니다. ;-) )

Complex Ecosystem requires Simplicity

- N dimension problem :

  : There is no single OS, standard, radio tech. -> very complex now -> need common framework!


Challangings 

- Unboxing & provisioning 

- Device/User Identity & Grouping 

- Discovery

- Connectivity


Create Single common Interoperable solution

- OIC will deliver Specification

- Open source reference implementation

- interoperability compliance

- build on existing standards (WiFi, bluetooth, ...)


OIC covers

- protocols for discovery and connectivity across multiple D2D (device to device) transports

- security and identity

- service-level protocols





Core Tech.

- Intel Common Connectivity Framework Concept.

  : identity (as a key in managing security)

  : discovery (abstract and aggregate radio specific tech.)

  : connection initiation and control (invitation/responder process, socket )


How developers can participate with OIC?

- Git clone code at OIC web site & contribute it

- Join as a member

- Lead work group



두 번째는 삼성전자 정진국 수석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발표자료: http://soscon.net/file/(5)SOSCON_1day_tr2-5.pdf


IoT 정의들의 공통점

- Identification

- Connection

- Communication


사물의 99%는 여전히 연결되지 않음.


IoT is Son of Internet 

- key is 'INTER'. and 'OPEN' to connect billions of devices

- "Open source & Standard" two track community 


OIC 철학

- Resource oriented architecture (based on the Principle of RESTful arch.)

- Web을 IoT에 확장 적용하는 개념 (CRUD & N (push) operation)


인텔은 CCF (Common Connectivity Framework), 삼성은 TGM (Things Graph Manager), SSM (Soft Sensor Manager), NM (notification manager)로 OIC 기여

- TGM: 기기 그룹화, 동시 제어 등을 제공

- SSM: 센서 데이터 저장 및 특정 상황에 따라 알람. 개발자의 편의를 위해 센서의 위치, 종류와 상관없이 추상화 제공

- NM: notification broker로 고사양 기기(스마트폰)을 이용


legacy,  proprietary plugin 지원을 위한 binary  plugin (*.so) 지원하는 architecture 



발표하신 정 수석님은 다음과 같이 한 줄로 OIC를 요약했습니다.

OIC는 connection among various things의 첫 걸음!


마지막으로 OIC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첫 번째,'열기 상호 컨소시엄'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저 번역은 제가 임의로 한게 아닙니다.  -_-;;  SOSCON 자료에 의거한 제목입니다.) 좀 더 열린 자세로 표준화에 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래 컨소시엄 마일스톤을 보면 빠르게 1.0을 공개하고 이후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사실은 표준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봐야 겠지요.)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는 표준이 가져야 할 제 1 덕목인 합의성을 약화시켜 멤버쉽에 가입한 기업들조차도 OIC 표준을 기반으로 상품화 하겠다는 동기를 갖지 못합니다. 물론 퀄컴 등이 주도하는 Allseen Alliance보다 시작이 늦었기 때문에 급한 마음이 들겠지만 그럴수록 진정성을 갖춘 열린 표준으로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차별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년 간 웹의 성장이 보여주듯 개방과 공유를 통한 혁신은 몇몇 글로벌 업체들의 '주도한' (이라고 쓰고 '말로 만'이라고 읽습니다.) 혁신보다 인류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이는 권력의 집중은 기술의 요구사항이 특권 계층의 필요에만 머무르게 되고 반면 다수를 차지하는 계층의 요구는 외면하게 됨으로써 필연적으로 변화의 속도를 더디게 만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물 인터넷을 통해 꿈꾸는 초 연결 사회는 (인종과 국적 및 취향이 다른) 사람들 뿐 아니라 (제조 사와 제품의 스펙, 가격 등이 다른) 사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운용될 수 있는 기반에 대한 합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일정 상으로는 preview나 spec 0.5에 관련된 내용이 내부 릴리즈 된 것으로 보이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반 개발자에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인텔이 이미 공개한 CCF (Common Connectivity Framework)를 통해 기술적 상세를 살펴 볼 수 있을 듯 한데 관련 사이트에 가보면 SDK를 받기 위해 CCF Developer Program에 동의가 필요합니다. 굳이 SDK를 다운로드 하지 않더라도 안드로이드에서 CCF 이용해 구현하기 같은 기사가 있어 살펴 보니 SDK라기 보다는 라이브러리 정도의 지원으로 보입니다. 성급한 판단이지만 이런 기술적 장벽을 추상화해서 개발자들이 손쉽게 진입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이후 OIC 외의 다른 사물인터넷 표준화 단체들의 진행 방향에 대해서도 살펴 볼 계획이지만 부디 엔지니어링 이슈에 대한 논쟁이나 옹졸한 비즈니스 정책 때문에 미래를 여는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껏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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